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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빠져라 던져야지" 김태형 감독, 유희관 100승 기대

기사입력 2021.09.19 12:5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개인 통산 100승을 앞둔 유희관의 호투를 바랐다.

김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는 유희관에 대해 "오늘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거라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개인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둔 유희관은 이후 5경기에 등판했지만 3패만을 떠안았다. 5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8.8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2.23에 그쳤다.

이 가운데 선발 투수로서 제몫을 했음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는 6이닝 1실점했지만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불펜으로 인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12일 잠실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는 7득점을 지원받고도 4⅔이닝 5실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긴 채 바뀌었다.

이날 맞붙는 키움과 상대 전적이 좋은 건 아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4월 27일 고척 경기에서는 4⅔이닝 7피안타 4실점했다.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지난 2013년부터는 히어로즈를 상대로 통산 25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9 WHIP 1.45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키움과 맞붙는 유희관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기대치는 7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지는 거다"라며 웃더니 "선발 투수에게는 늘 7이닝 무실점 정도를 기대한다. 그건 무조건이다. 희관이가 특히 약한 팀이 있기는 하지만, 팔이 빠져라 던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는 승리 투수 요건에 매우 가깝게 다가섰기에 투수 교체 타이밍도 조금은 늦었다. 당시 김 감독은 "참을 때까지 참은 거였다"고 했다. 이날에는 "(흔들릴 때까지 가면) 그때는 끝장이지 않겠느냐"며 농담하더니 "그래도 오늘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 줄 거라고 본다"고 믿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계범(유격수)-박세혁(포수)-안재석(2루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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