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삼성의 11경기 연속 선발 무승 행진도 끊어졌다.
백정현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백정현은 시즌 12승(4패)을 수확하며 지난 8월 31일 키움전 승리 이후 세 경기 만에 승수를 쌓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5이닝 5실점-6이닝 4실점(3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백정현은 이날 호투로 부진 행진을 끊어냈다.
아울러 삼성은 11경기 동안 이어져 온 선발 무승 행진을 백정현의 호투로 끊어낼 수 있었다. 삼성은 9월 5일 두산전 백정현(5이닝 5실점)을 시작으로 뷰캐넌(6이닝 4실점 패)-원태인(5⅓이닝 3실점)-최채흥(6⅔이닝 3실점)-몽고메리(4이닝 1실점 무승부)-백정현(6이닝 4실점)-뷰캐넌(7이닝 3실점 무승부)-김대우(2이닝 4실점 무승부)-원태인(5이닝 3실점 무승부)-최채흥(5이닝 3실점 패)-이재희(4⅓이닝 4실점 패)까지 11경기 연속으로 선발승이 없었다. 하지만 백정현이 길었던 사슬을 끊어냈다.
이날 백정현은 최고 143km/h의 직구에 최저 123km~최고 141km를 넘나드는 변화구로 KIA 타선을 제압했다. 강약조절이 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KIA 타선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5개의 삼진을 유도했다.
6회까지 큰 위기는 없었다. 1회 1사 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고, 3회엔 2사 후 맞은 안타 위기를 땅볼로 넘어갔다. 5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내준 뒤, 2사 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하긴 했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6회 선두타자 2루타를 내준 것이 최대 위기였지만, 후속타자의 유격수 땅볼 상황서 2루주자가 잡히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백정현은 1루주자를 남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나온 심창민이 후속타 없이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백정현의 추가실점은 없었다.
백정현이 탄탄히 마운드를 지켜준 덕에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6회말 타선의 추가 득점으로 5-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삼성은 문용익과 이승현,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백정현의 시즌 12승 달성과 삼성의 11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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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