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하)로 호투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임기영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이날 임기영은 시속 140km대의 직구에 121km에서 138km를 넘나드는 변화구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임기영의 호투에 삼성은 꼼짝 못했다. 5회까지 내준 안타는 단 1개. 첫 안타도 5회 1사 상황에서야 터져 나왔다. 하지만 삼성은 또 다시 임기영에게 막히며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5회까지 1피안타 투구수 65개로 순항하던 임기영은 6회에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볼넷에 구자욱과 피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를 허용한 것.
하지만 임기영은 무사 만루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재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숨을 돌린 임기영은 강민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원석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기영은 7회 김동엽에게 홈런을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시속 136km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홈런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연속안타는 없었다. 임기영은 이후 두 타자를 공 4개로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시켰다.
임기영의 호투 속에 KIA는 6-5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KIA의 승리와 함께 임기영은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지난 6월 23일 KT전 승리 이후 약 세 달 만에 얻은 감격의 승리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