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공명, 김유정 향한 '애틋'→곽시양, 역모 알아차려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홍천기' 공명이 곽시양의 역모 계획을 알아차렸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에서 양명대군(공명 분)이 주최한 매죽헌 화회가 유려한 그림들의 향연과 흥미진진한 경연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극에 몰입시켰다.

이날 양명대군이 주최한 매죽헌 화회는 신분과 계급을 떼고 오로지 그림으로만 실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작부터 기대감을 모았다. 양명대군은 홍천기(김유정)가 모작공임을 알고 혹평을 내렸다. 그러나 홍천기가 그들이 찾던 신령한 화공임을 알게 된 후 홍천기에게 "자신을 믿고 붓을 들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네기도 했다.

이후 양명대군은 장원으로 뽑힌 홍천기로부터 아버지를 치료할 청심원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이에 모작을 그린 것이 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서였다는 걸 알게 되면서 애틋한 감정을 느끼기도 해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 양명대군은 주향대군(곽시양)으로부터 역모에 힘을 실어달라는 제안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병약한 세자를 몰아내고 왕위를 잡으려는 주향대군의 역심을 알아챈 양명대군은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올곧은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양명대군의 마음에 주향대군은 "활은 이미 당겨졌고 화살은 시위를 벗어났다, 그 첫 번째 화살이 누구를 향해 날아가겠느냐"라는 도발했다.  하지만 "그 화살의 첫 번째 과녁이 제가 된다 해도, 저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옵니다"라며 맞받아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공명은 누구보다 예술을 아끼고 사랑하는 양명대군으로 완벽 동화. 매죽헌 화회라는 크고 아름다운 행사를 만들어냈다. 능수능란한 화평으로 경연의 판도를 뒤집으며 신령한 화공을 찾으려는 계획을 이뤄냈다. 그러면서 주향대군의 야심에도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을 보인 양명대군 캐릭터의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극 중 관전 포인트로 자리했다.

이에 어용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전개의 시작을 알리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매죽헌 화회를 이끈 양명대군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천기'는 매우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홍천기' 방송화면 캡처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