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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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G 연속 신기록' 켈리의 111구 역투, LG를 2위로

기사입력 2021.09.15 22:13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최다 투구수 역투를 펼치며 팀 순위를 2위로 끌어 올렸다. 

켈리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승리로 켈리는 시즌 10승을 달성,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호투로 켈리는 자신이 세운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49경기로 늘리며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갔다. 아울러 이날 던진 111구는 시즌 최다 투구였다. 초반 상대의 끈질긴 승부에 투구수가 많아지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켈리는 최소실점으로 위기를 막아내면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이날 최고구속 151km의 포심(44구)에 130km대의 슬라이더(23구), 최저구속 126km의 커브(22개) 등을 섞어 삼성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커브로 상대 타선의 스윙을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내는 등 쾌조의 활약을 펼쳤다. 

켈리는 2회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원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폭투로 피렐라의 2루 진루를 막지 못했고, 이어 김지찬의 땅볼 때 3루 진루까지 허용했다. 그리고 김헌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하지만 켈리의 실점은 이 점수가 마지막이었다. 3회 선두타자 김도환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삼진 2개와 견제사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4회엔 볼넷 2개에 폭투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5회 유격수 실책과 안타로 맞은 1사 1,2루 위기에서도 병살을 유도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렸다. 공 8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켈리는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지찬을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공 111개. 시즌 최다 투구수로 자신의 임무를 다 한 켈리였다. 

켈리의 활약 속에 위기 없이 경기를 풀어 나가던 LG는 4회 이형종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김민성의 쐐기포와 홍창기의 적시타로 더 달아나며 켈리의 시즌 10승을 지켜냈다. 켈리의 10승과 함께 LG 역시 5-2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 사흘전 삼성에 뺏겼던 2위 자리를 탈환하는 기쁨을 맛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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