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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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에게는 누구나 홈런 맞을 수 있지만" [현장:톡]

기사입력 2021.09.15 16:40 / 기사수정 2021.09.16 00:34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그때는 화가 좀 났던 거 같아요."

SSG는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11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 최민준은 3이닝 5피안타(2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최민준은 3경기 연속 4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하고 강판됐다.

15일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투수코치하고 얘기한 게, 거의 매 타자를 상대로 볼카운트가 2-3까지 가는 모습이었다. 그런 투수들이 많다. 그게 자신감 결여가 된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안 되는건지, 투수코치와 노볼-2스트라이크에도 더 공격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풀카운트로 가면 볼넷을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하게 된다. 계속 얘기는 했는데, 민준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계속해서 안 좋은 결과가 나오다보니까 자신감이 좀 떨어진 상태가 아닌가 싶다. 어제도 불펜에서 볼이 좋았다고 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서 초구에 안타를 맞고, 볼넷을 내주고 주자가 쌓이면서 그 다음 피칭들에서 풀카운트가 많아진 것 같다"며 "자신감을 키워줘야겠다"고 덧붙였다.

좋은 모습을 보려고 하지만, 분명 아쉬운 장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원형 감독은 "3점은 줄 수 있다. 노수광이 홈런을 많이 치는 타자는 아니지만 타이밍이 맞으면 홈런을 칠 수 있다. 노시환에게도 누구나 홈런을 맞을 수 있지만, 2사에 풀카운트에서 맞은 건 그때 화가 좀 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최민준은 1회초 무사 만루에서 2점을 먼저 내준 뒤 2회 노수광에게 솔로 홈런, 3회 노시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김원형 감독은 "3-1에서 5-1이 되는 상황이면 팀이 더 힘들어진다. 배터리가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했다. 사실 장타를 맞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어제는 그 순간 배터리에 대한 실망을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결국 최민준과 이재원 배터리는 4회부터 김상수와 이현석으로 교체됐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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