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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신인지명] 성민규 단장 "만족도 100점 만점에 100점"

기사입력 2021.09.13 18:38 / 기사수정 2021.09.13 18:3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나승엽을 제외하고 9명의 투수를 지명한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는 야수 위주로 신인 선수들을 지명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이 부임한 이후 롯데의 지론은 항상 같았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면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선발한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1차 지명 손성빈과 2차 2라운드 전체 11순위 나승엽으로 포수와 내야수를 선발한 이외에는 투수만 9명을 지명했는데, 뛰어난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지론 안에서, 투수가 하위 라운드에서도 잠재력을 터뜨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1차 지명으로 선발한 개성고 투수 이민석을 포함하더라도 투수는 3명이다.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에게 행사한 롯데는 2, 5라운드에 진갑용 KIA 타이거즈 배터리코치와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아들로 알려진 경북고 투수 진승현과 덕수고 투수 하혜성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 야수를 뽑은 롯데는 추가로 내야수 5명과 외야수, 포수를 각 1명 지명했다. KT 위즈와 트레이드로 인해 두 차례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던 3라운드에서는 야탑고 윤동희와 강릉고 김세민으로 내야 유망주를 선발했다.

성 단장은 13일 신인 드래프트 중간 인터뷰에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포지션을 정하고 지명하기보다 가장 재능이 많은 선수를 뽑으려 노력했다.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 원했던 선수를 모두 뽑았다"고 말했다.

김풍철 롯데 스카우트팀 팀장은 "팀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재능 있는 선수들을 모으고자 노력했다. 특히 3라운드 이내에 우리가 생각한 선수들을 모두 지명했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후 라운드에서도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하혜성 선수 등 좋은 선수들을 많이 뽑았다. 3년 이상의 미래를 바라보고 잘 육성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KBO, 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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