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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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1000번째 경기 승리 후 상징적 세리모니 재현

기사입력 2021.09.13 11:14 / 기사수정 2021.09.13 11:1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뒤 상징적인 세리모니를 재현했다.

AS 로마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사우올로 칼초와의 경기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커리어 1,000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37분 브리안 크리스탄테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로마는 후반 12분 필립 두리키치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결승 골은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터졌다. 후반 45분 스테판 엘 샤라위가 엘도르 쇼무로도프가 내준 공을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결승 골이 터지자 무리뉴 감독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벤치에서 뛰쳐나와 터치라인을 질주하며 기쁨을 표현했다. 영국 미러는 "FC 포르투가 2004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부상 시간 골을 넣었을 때와 비슷한 세리모니를 펼쳤다. 열광적인 반응이었다"라고 알렸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를 이끌 당시 2003/04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맨유와 맞대결을 펼쳤다. 1차전 2-1로 맨유에 승리했던 포르투는 2차전 0-1로 끌려갔지만,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만들며 8강에 진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터치라인을 질주하며 어린아이처럼 껑충껑충 뛰어올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나는 모두에게 거짓말했다. 며칠 동안 1,000번째 경기는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해왔지만, 이 경기에서 질까봐 두려움에 떨었다. 내 1,000번째 경기가 패배로 기억되는 걸 원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승리했고 나는 오늘 58세가 아닌 12살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는 "알레시오 디오니시 감독에게 그들 앞에서 세리모니를 펼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들 역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1,000경기를 치르며 638승 204무 158패를 기록, 63.8%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사진=BT 스포츠 공식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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