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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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17명 투입, 2연무로 빛 바랜 한화의 벌떼야구

기사입력 2021.09.12 21:2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승재 기자) 한화 이글스가 그야말로 작정하고 나왔다.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총 17명(김기탁, 김종수, 강재민 연투)의 투수를 투입하면서 연패 탈출 의지를 불살랐다. 하지만 결과는 2연무. 한화의 총력전이 빛이 바랬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6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화는 더블헤더 1차전 3-3 무승부에 이어 2차전까지 비기며 주말 삼성과의 3연전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3연패 늪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한화는 더블헤더 1차전부터 8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윤대경을 3이닝 만에 내리며 투수 교체를 빠르게 가져갔고, 6회에는 선발 카펜터까지 구원투수로 투입하며 연패 탈출 의지를 불태웠다. 아울러 전날 2⅔이닝을 던진 김범수를 투입하고, 강재민과 정우람 등 필승조까지 투입하며 3-3 무승부를 지켜냈다. 



2차전 역시 한화는 총력전을 펼쳤다. 주전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준 삼성과는 달리 한화는 정예 멤버로 타선을 꾸렸고, 마운드도 선발 장민재를 비롯해 8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화는 초반 가져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잘 던지던 선발 장민재를 과감하게 조기 강판시켰고, 윤호솔-장시환-황영국-김기탁-오동욱-김종수-이충호-강재민으로 이어지는 벌떼 야구를 시전하며 삼성 타선의 혼을 빼놓았다. 

하지만 2차전도 승리는 없었다. 9회 올라온 강재민이 2사 만루 위기에서 싹쓸이 적시타를 내주며 6-6 동점을 허용한 것. 결국 또 다시 무승부였다. 더블헤더 체력 과부하 우려에도 모든 투수들을 대기시키고 야수들 역시 핵심 멤버들을 모두 출전시켜 총력전을 펼쳤지만 연패 탈출엔 실패했다. 연패 탈출의 의지가 담긴 한화의 초강수가 2연무로 빛이 바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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