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알쏭달쏭 신조어에 센스 넘치는 오답 퍼레이드로 예능감을 과시했다.
11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서 박나래는 게스트 개코, 코드 쿤스트과 함께 노래 가사 받아쓰기에 도전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나래는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올 패스’ 콘셉트와 함께 래퍼 분장에 나섰다. 금색 가발을 쓰고 나와 멤버들로부터 “유병재냐?”라는 질문을 받은 박나래는 멍한 표정과 함께 ‘양화대교’를 부르며 자이언티 코스프레의 정체를 밝혔다. 또한 빨간색 선글라스 소품으로 ‘고추기름 안경’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웃음폭탄을 터뜨렸다.
첫 번째 받아쓰기 미션은 에픽하이의 ‘1분 1초’였다. 몽환적인 창법에 모두가 가사를 제대로 듣지 못한 가운데 힌트 사용에 앞서 박나래의 부캐 푸드연구소장님이 소환됐다. 언제나 놀라운 관찰력으로 다음 미션의 음식을 알아맞혔던 박나래였지만 이번만큼은 제작진이 작정하고 숨겨둔 작은 동전 소리 힌트를 발견하지 못한 채 백기투항을 선언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오리무중이었던 가사에 ‘하나, 둘’이라는 힌트를 제공하며 ‘달콤한 둘만의’라는 가사를 완성시켰다. 이어 뒷줄을 거의 다 들었다던 한해가 귀신에 씌인 듯 엉뚱한 가사를 남발하자 “너 보약 먹어야 한다”며, “누나랑 굿하러 가지. 너 문제 있다”고 누나美를 발산했다.
이어진 간식타임의 미션은 신조어와 구조어(건배사)를 맞히는 게임이었다. 박나래는 ‘돌밥돌밥(돌아서면 밥 차리고, 돌아서면 밥차리고)’이라는 단어가 제시되자 “돌솥비빔밥! 돌솥알밥”이라는 요잘알다운 오답을 던졌다. 나아가 ‘코끝모(코로나 끝나면 모이자)’라는 단어엔 “코 끝에 모 넣었어?”라며 붐의 코를 가리켜 성형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박나래는 소품을 살린 코스프레로 자이언티를 표현하며 분장 개그 장인의 클래스를 마음껏 과시했다. 또한 간식 미션을 통해 신조어 알아맞히기에 도전하며 센스 가득한 오답 퍼레이드로 포복절도를 선사, 대세 개그우먼의 예능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편, 최고의 개그우먼으로 언제나 즐거운 웃음을 선물하는 박나래의 활약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마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