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브라질 선수 8명이 소속 클럽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8일(한국 시간) "브라질 축구 당국이 FIFA 규정을 발동하여 이번 주말에 8명의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소속 클럽에서 뛰지 못하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알리송 베커, 호베르투 피르미누, 파비뉴(이하 리버풀), 에데르송, 가브리엘 제수스(이하 맨시티), 프레드(맨유), 티아고 실바(첼시), 하피냐(리즈) 등이 해당된다.
매체는 "국가대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선수들도 FIFA 규정에 따라 브라질의 경기 종료 후 5일 동안 출전이 금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이 중단된 브라질은 오는 10일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페루 원정길에 나선다. 따라서 이 경기가 종료된 후 5일간은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브라질 선수들이 소속팀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이에 첼시의 수비수 티아고 실바와 맨유의 미드필더 프레드는 각각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영 보이즈와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브라질 축구 당국이 프리미어리그가 레드 리스트 국가로의 차출을 금지하며 자국 선수들의 차출이 거부되자 이 금지령을 발동 시킨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25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만장일치로 레드 리스트(Red list) 국가에서 열리는 국제 경기에 선수를 차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레드 리스트 국가에 포함됐다.
이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브라질 축구 협회가 요구한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 브라질은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 없이 다른 대체 선수들을 발탁하여 A매치를 치렀다.
FIFA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클럽은 선수가 A매치에 차출된 뒤 돌아와 자가격리 10일을 하는 것보다 한 경기 징계를 받는게 더 낫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