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에이스가 돌아왔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근 부진을 씻어내고 호투와 함께 승리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타선을 압도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끝냈고 3회 첫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모두 위력을 발휘하며 순항했다.
4회도 류현진은 조이 갈로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상위 타선을 꽁꽁 묶었고 재차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비록 5회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와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안타를 내줬으나 공 13개로 나머지 3타자를 잡아냈다. 무실점 행진과 더불어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6회도 선두타자 지오 어셸라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DJ 르메이휴를 병살타, 갈로를 루킹 삼진으로 봉쇄하여 이닝을 매조지었다. 투구수 80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7회 마운드 배턴을 트레버 리차드에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시즌 13승(8패)을 수확했다. 8월의 부진을 털어낸 쾌조의 퍼포먼스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2에서 3.77로 낮췄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회 5점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8-0으로 완파했다. 승리를 추가한 토론토는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