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로비 레이(30·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무서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팀의 수장도 연이은 호투에 찬사를 보냈다.
레이는 6일(이하 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흠잡을 데 없는 투구 내용이었다. 레이는 6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5회 1사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친 레이는 크리스 데이비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7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8-0 승리의 주역이 된 레이는 시즌 11승(5패)째를 달성했다.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71에서 2.60으로 낮췄다.
'MLB.com'은 "이번 시즌만 해도 이미 20번 이상 들었겠지만, 레이가 경기를 지배했다. 사이영상 후보인 레이는 6⅔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마커스 시미언과 알레한드로 커크의 홈런도 터지며 승리로 향한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라고 치켜세웠다.
경기를 마친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현재 레이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그가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할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모두가 느낀다"면서 "팀이 리드를 할때면, 레이가 7회까지 사수할 수 있길 바란다. 그는 그가 해야 할 일을 해낸다. 정말 대단하다"라며 호평을 전했다.
몬토요 감독의 극찬은 과언이 아니다. 올해 '환골탈태'한 레이는 27경기에서 11승 5패 166이닝 212탈삼진 평균자책점 2.60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레이는 사실상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토론토 역대 좌완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재 레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뛰어난 활약을 인정받고 있는 레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가장 유력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괴력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레이와 콜의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