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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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박정민x임윤아 "저희 사이 좋아요"…'찐친' 같은 티키타카 (정희)[종합] 

기사입력 2021.09.06 14:50 / 기사수정 2021.09.06 14:0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정민과 임윤아가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해 진짜 친구 같은 조화를 자랑했다.

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15일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의 개봉을 앞둔 배우 박정민과 임윤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정민은 4차원 수학 천재 준경 역을, 임윤아는 거침없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를 연기했다.

이날 두 사람은 극 중에서 친구로 완벽한 호흡을 맞춘 모습처럼 방송 내내 진짜 친구 같은 유쾌함으로 편안함을 전했다.

박정민과 윤아는 영화를 소개하는 것부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차분하게 영화를 소개하는 윤아에게 박정민은 "그런데 이렇게 들으면 정말 재미없게 느껴진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정말 이렇게 소개할 수 밖에 없다. 영화를 보셔야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적', '준경', '라희' 중 하나를 택해 2행시 만들기에 도전했고, 박정민은 '기적'을 고른 후 "'기'적은 '정말' 재밌다"라고 말해 윤아를 탄식하게 만들며 다시 한 번 폭소를 더했다.

계속해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김신영은 "오해하지 마시라. 진짜 사이가 안 좋으면 싸우지도 못한다"고 말했고, 윤아도 동의하며 "저희 사이 좋다"고 말했다. 

박정민과 임윤아를 향한 많은 질문도 쏟아졌다. 임윤아는 지금까지 출연작 중 가장 어려웠던 작품을 묻는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고, 박정민은 2008년 임윤아가 출연했던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 속 새벽이 캐릭터를 언급하며 "새벽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윤아는 "새벽이 밖에 안 본 것 아니냐"고 맞장구쳤다.

이어 윤아는 "'기적'은 사투리 연기가 힘들었다. 현장에서 봐 주시는 사투리 선생님이 있으셨고, 또 (박)정민 오빠가 레퍼런스를 찾게 되면 공유도 많이 해주고 그렇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 그 지역에 계셨던 분들에게 대본을 체크 받고 녹음분도 듣고 그랬었다. 모두가 다 열심히 했었다. 그리고 몸이 힘들었던 것은 '엑시트'다. 많이 달려야 했었다"고 웃었다.

박정민은 "저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유이 캐릭터가 제일 어려웠다. 어쨌든 좀 조심스러워서, 더 어렵게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저는 '기적' 촬영이 정말 즐거웠다. 윤아 씨는 힘들었다고 하니 미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윤아는 손을 내저으며 "제 스스로가 힘들었다는 것이고, 현장에서는 즐거웠다"고 강조했다. 



서로의 첫인상도 얘기했다. 박정민은 "(임)윤아 씨의 첫인상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지금도 좋다. 나중에 제가 30년 뒤에 자서전을 쓸 일이 있다면 그 때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거기다 쓰겠다"고 얘기했다. 윤아도 "처음부터 굉장히 뭔가 친근한 느낌이 들었고, 엄청 편하게 대해주셨다. 제가 라희로 좀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준경이를 연기한 박정민 씨의 도움이 컸다. 라희와 준경 뿐만이 아니라 임윤아와 박정민으로서도 케미(스트리)가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정민도 소녀시대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하며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소녀시대가 데뷔했었다. 제대하자마자 나온 노래가 'Gee'였던 것 같다. 그 앨범을 제가 굉장히 좋아한다"고 전했고, 윤아는 "저는 '소원을 말해봐', '라이언 하트 '를 좋아한다. 그 때 무대에서 활동했던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고 떠올렸다.

마지막까지 두 사람의 유쾌한 호흡은 계속됐다. '앞으로 합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를 묻는 말에 박정민은 기다렸다는 듯 "저는 연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임윤아 씨와 합을 계속 맞춰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고, 임윤아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셨다. 박정민 배우 같은 분이 없다"고 거들었다. 이에 김신영은 "두 분이 토크의 합을 다 짜오셨다. 넌덜머리가 난다. 기승전 '기적'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박정민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극장에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저희 영화를 봐 달라고 하기 조심스럽지만, 오셔서 봐주신다고 하면 후회하시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석 연휴에 가족, 친구, 연인끼리 보기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부탁드린다. 도와주세요"라고 전했고, 임윤아는 "영화를 보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꽉 찬 영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적'을 향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정오의 희망곡'은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12시 방송된다.

사진 = MBC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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