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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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은 손으로 '3타점'…"힘 빼니까 더 잘 치나"

기사입력 2021.09.04 16:34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KT 위즈 강백호가 4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다. 

이강철 감독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전날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3타점을 올리며 11-1 승리로 고척 원정 연패를 6경기에서 끝내는 데 앞장선 강백호가 이날 선발 출장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루 수비를 보다가 타자 주자인 최재훈의 스파이크에 손을 밟힌 강백호는 천만다행으로 뼈나 근육 관련 부상은 피했지만 찰과상에 의한 부기가 남아 있어 1, 2일 경기에는 출장하지 않았다. 3일 경기에서도 이 감독은 강백호의 손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선발 출장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대타로 나선 강백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것에 조금은 의아해하며 웃기도 했다.

이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가 선발 출장할 거라고 밝히면서 부상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타격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는 "힘을 빼고 치니 더 잘 되나 보다"라며 웃었다.

강백호는 이날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제러드 호잉(우익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전날 7번 타순에서 3안타 5타점을 친 호잉은 이날에도 같은 자리에서 친다. 이 감독은 "어제 편한 자리에서 치게 했는데 좋은 타격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타순을 위로 올리려 했지만 둬 보려 한다. 4번 타순에서는 못 치면 심리적으로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2경기 차인 리그 2위 LG와 맞대결을 앞둔 이 감독은 "매 경기 승부처 같다. 지금 순위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선수단 안에는 지금 흐름을 마지막까지 이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다. 하던 대로만 해 준다면 유지할 수 있을 거다. LG와 2경기 차이지만 어느 팀도 쉬운 팀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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