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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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공동 1위 이끈 '결승타' 러프 "맡은 역할 해내려 한다"

기사입력 2021.09.03 17:09 / 기사수정 2021.09.03 17:2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다린 러프(3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승타를 작렬하며 4번타자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러프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러프는 3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6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잠잠했던 러프의 배트는 8회 위력을 발휘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러프는 우완 필승조 데빈 윌리엄스와 맞붙었고 3구째 86마일(138.4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러프의 적시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1로 승기를 잡았고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3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85승 4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로 올라서며 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부의 균형을 깬 적시타를 날린 러프는 인터뷰에서 "매 순간 타석에 서서 내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나 자신과 팀에 해가 됐을 것 같다"면서 "같은 방식을 유지한다. 타자로서 좋은 공에 스윙을 하고 해야 할 일을 한다. 공을 강하게 때리려 집중한다"라며 임무에 대한 책임감을 전했다.

올 시즌 러프는 뛰어난 효율성을 증명하고 있다.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4홈런 36타점 OPS 0.934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생산성을 발휘했다. 주로 플래툰으로 활용되면서도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에 1개, 최다 타점에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와 같다.


한편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승리에 대해 "우리에게 매우 필요한 승리였다. 다음 시리즈를 앞두고 자신감을 북돋아 줬다. 우리의 모든 관심사는 오늘 경기였다.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경기를 임하는 집중력이 중요했다"라며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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