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인정한 벤투 감독 "공격, 적극적이지 못했어...해법 찾을 것"

(엑스포츠뉴스 서울W, 김정현 기자) 답답한 공격에 파울루 벤투 감독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대표팀은 이라크의 밀집 수비를 결국 뚫지 못하면서 아쉬운 승점 1점을 따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비에선 경기 내내 잘 통제했다. 공격에선 우리는 좋지 못했다. 상대보다 더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무승부는 잘 하지 못해서 얻은 결과다. 계획했던 대로 실현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묻자 벤투 감독은 "상대 전술은 상대가 전에도 사용했던 전술이기 떄문에 대비했다. 다이렉트 볼 역시 대처했다. 반면 공격에선 우리가 해야했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볼 순환이 빨리 이뤄지지 못했고 공간 침투,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손흥민에게 상대 두세 명의 수비가 붙으며 기회가 쉽사리 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도 손흥민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오늘 같은 경우가 다른 경기에서 나왔었고 해법이 있었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라면서 "공격에서 적극성이 떨어져 상대가 수비를 쉽게 했다. 상대 불균형을 만들어서 어려움을 줬어야 했는데 적극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제 최종예선이 시작됐고 첫 경기부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었다. 벤투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경기를 분석하고 다음 경기를 앞두고 발전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 선수들은 잘 회복하고 동시에 2차 예선에서 만났던 레바논을 대비해 잘 준비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태도는 좋다. 하지만 태도만으로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공격에선 다른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