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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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봉준호 "코로나19, 영화 막지 못해"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1.09.02 17:54 / 기사수정 2021.09.02 17: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한국인 감독 최초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의 의미를 전했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석호의 리도섬에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개막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영화인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거꾸로 생각해보면 오히려 영화의 강인한 생명력을 확인할 수 있던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영화는 그렇게 쉽게 멈추거나 중단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는 반드시 지나갈 것이고 영화는 계속 살아남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영화를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코로나 19가 영화감독을 포함한 전 세계 모든 이에게 준 고통, 그것을 하나의 시험대로 삼자"고 말했다. 

심사 기준으로는 "수상작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들과 많은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자유로운 심사를 하고 싶다"며 심사위원장으로 나서는 소감을 함께 밝혔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56개 나라 총 92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심사위원에는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을 포함해 지난 해 '노매드랜드'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클로이 자오 감독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오프라인 축소 개최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정상 개최를 선택한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엄격한 방여 수칙 속 진행된다. 관객 등 참석자는 백신 접종 완료 패스를 소지하거나, 주변 선별 검사소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 후 그린 패스를 발급받아야 영화제에 함께 할 수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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