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뗀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은 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한 베트남은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과 함께 역사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2차 예선 G조에서 UAE에 이어 2위로 첫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박항서 감독은 "내일이 베트남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다. 원정 경기는 항상 압박감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적응할 것이고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지혜롭게 잘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최종예선에 처음 진출하지만, 우리는 이전에 2019 아시안컵, 그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중동 팀들과 경기했기 때문에 경험이 있다. 특히 내일은 베트남의 독립 기념일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과 사우디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1차 예선 당시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0-4. 0-5로 패한 경험이 있다. 이에 박 감독은 "너무 오래됐다. 난 그때 당시 감독이 아니어서 답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베트남 대표팀의 시대고 올해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베트남에도 해외파 선수들이 있고 어떻게 전술적인 선수단 구성을 했는지 묻자 박 감독은 "베트남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고 있고 언제든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내일 경기는 우리의 원정 경기다. 베트남은 B조 6팀 중 최약체다. 사우디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시작부터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우리는 압박을 풀어내고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팬들에게 "베트남 축구 팬들의 사랑이 대단하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일 우리는 아시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상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베트남의 정신을 가득 담아 경기를 뛸 것이다.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난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