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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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구교환과 호흡 만족…'D.P.' 시즌4까지 기대"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09.01 17:50 / 기사수정 2021.09.01 15:0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D.P.' 정해인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정해인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해인은 헌병대에 배치된 신병 안준호 역을 맡았다.

한준희 감독의 러브콜에 의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정해인은 "원작을 재밌게 봤고, 이야기가 주는 힘이 워낙 크다보니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감독님과 제작진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자리에서 한 두시간 대화를 하다보니까 이분들과 함께 작업한다면 어느 촬영이든 힘들겠지만, 재미있게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처음부터 감독님이 저를 염두해두셨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첫 미팅 때부터 그게 느껴졌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작품을 접하고 PTSD가 왔다는 후기에 대해서는 "그만큼 저희가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고, 그 시절에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로 경험하셨던 분들이 보시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거 같다"며 "저 또한 촬영하면서 군생활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참고했고, 촬영할 때 도움을 받았다. 그만큼 작품을 잘 봐주셨다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허치도 병장(최준영 분)의 에피소드가 기억이 남는데, 촬영하면서도 울었다. 저와 맞닿은 지점들이 있어서 공감을 했었다"면서 "가장 안타까운 건 역시 조석봉(조현철) 일병이다. 계속 목이 메이고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한숨을 몇 번이나 쉬면서 봤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 안타까운 탈영병이어서 마음이 아프고, 여운도 가장 길게 남고, 우리에게 전해지는 마지막 대사가 지금도 머릿속에 맴돈다. 그만큼 시청자 분들께서도 같은 걸 느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준호를 연기하기 위해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정해인은 "육군 헌병대 뿐만 아니라 이등병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그리고 최대한 각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혼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가 군 복무를 했을 때의 경험을 떠올려서 연기했다. 관등성명부터 걸음걸이, 관물대를 정리하는 법, 군화를 신는 법, 선임을 대할 때 태도 등 전반적인 걸 참고했다"고 설명했다.

한호열 역을 맡은 구교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저 스스로도 (구)교환이 형과의 케미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브로맨스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저도 그렇고 교환이 형도 그렇고 낯가림이 있다. 친해지는데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서로 탐색하는 시간이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도환이형이 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 친해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웃음을 참느라 NG를 경우가 있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테이크를 많이 갔다. 감독님이 마지막에는 배우들이 원하는 대로 디렉팅을 주실 때가 많았는데, 그만큼 연기할 때 표현의 자유가 열려있었다"고 전했다.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정해인은 "감독님께 얼핏 여쭤봤는데 감독님과 작가님이 대본을 쓰고 계신 거 같더라. 이미 그 분들은 움직이기 시작하셨고, 저희는 이제 완성된 대본을 받아보고 열심히 연기할 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3가 되면 아마 상병을 달텐데, 그 땐 원작의 박성준이 출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시즌4에서는 'D-1' 자막과 함께 병장을 단 안준호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D.P.'는 한국 일일 인기 콘텐츠 1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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