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황의조의 동료인 로리스 베니토가 갑작스럽게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팀의 상황으로 인해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지롱댕 보르도에서 뛰고 있는 스위스 대표팀 수비수 로리스 베니토가 이번 여름 보르도와 계약을 해지하고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이미 양측은 상호 해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지난 앙제 전과 니스 전에 모두 결장한 베니토는 보르도를 떠나야만 한다. 양 측은 이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20만 유로(약 2억 7469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구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르도는 또 다른 고액 주급자인 에드송 멕세르의 카타르 구단 이적에 대해 논의 중이기도 하다. 멕세르는 2019년 여름 보르도에 자유계약으로 왔고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아있는 선수다.
이미 보르도는 자금난으로 인해 한 차례 임시 강등을 당했지만, 제라르 로페즈 구단주가 단기적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당국에 제출해 강등 위기를 넘겼다. 선수 판매를 통해 이적료 수익은 물론 고정비용 감소도 필요한 상황에서 보르도는 선수단 정리를 진행 중이다.
이미 황의조의 공격 파트너였던 니콜라 드 프레빌은 계약 기간이 끝나자마자 주급 정리를 위해 재계약하지 않고 메츠로 떠났다. 황의조 역시 현지 언론에서 마르세유와의 이적설이 돌았고 현재는 한 러시아 팀에서 1400만 유로(약 192억 원)의 이적료로 황의조를 향한 제안을 보르도가 수락했다고 전했다.
재정 자립이 먼저 필요한 보르도가 선수단 정리에 나서면서 그동안 주축 자원으로 활약해온 황의조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보르도를 점점 떠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보르도는 차근차근 새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어 완전히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과 함께 리빌딩을 시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보르도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