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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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더블헤더만 4번, "열 살배기 마인드로 해야 할 듯"

기사입력 2021.08.28 17:24 / 기사수정 2021.08.28 17:25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우리가 열 살 때는 하루에 두 경기 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았으니까".

맷 윌리엄스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비로 취소되면서 KIA 선수단은 보다 일찍 원정길에 올랐다.

KIA는 27일 경기를 포함해 후반기 시작 후 4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미 치른 더블헤더도 있고, 추후 편성을 기다리는 경기도 있지만 9월에만 4번의 더블헤더가 예정되어 있다. 9월 한 달이 30일인데, 예정된 경기가 30경기. 심지어 2연전이 이어지는 탓에 고난의 강행군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KIA는 2군 선수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선수 대부분이 빨라도 2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 윌리엄스 감독은 "비가 오면서 선발 로테이션이나 투수 관리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 면도 있다"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한 경기, 한 경기 임하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금은 반갑지만 어제 경기도 9월 15일 더블헤더 편성이 되면서 그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이길 수 있는 분위기가 있으면 무조건 잡아야 하고, 반대로 원치 않았던 상황이 온다면 다르게 대처해야 하는, 하루하루를 봐야 하는 달이 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일단 27일 경기가 취소가 되면서 당초 선발이었던 임기영이 28일 등판을 하고, 29일에는 김현수가 등판 예정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윤중현은 9월 1일 더블헤더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어제 경기를 했다면 조정할 수 없었을 텐데, 취소가 되면서 그렇게 세팅이 됐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윤중현의 등판 계획을 알리며 "더블헤더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우리가 10살 때는 하루에 2경기 하는 게 아무렇지도 않았다. 10살의 마인드를 가지고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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