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직접 보고 매뉴얼을 준비하겠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차 지명 선수 이재현(서울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은 27일 서울고 유격수 이재현을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선수로 낙점했다. 미래의 주전 유격수 자원 확보를 위한 결정이다.
선린중을 거쳐 서울고에 재학중인 이재현은 우투우타의 내야수로서,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강한 손목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와 콘택트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직접 보진 못해서 평가할 순 없지만, 스카우트 팀의 보고에 따르면 공수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라고 전했다.
허 감독은 이재현의 경기를 TV 중계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투수로 나섰을 때의 모습을 지켜봤다. 삼성 스카우트 팀 역시 "이재현은 투수로 등판했을 때 최고 144km/h의 공을 던질 정도로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허 감독은 “투수 생각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삼성 역시 “미래 주전 유격수 자원”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이재현을 유격수 자원으로 키울 생각이다. 허 감독은 “프로에 와서 하는 모습을 직접 보며 판단해야 할 것 같고, 매뉴얼에 따라 차근차근 (야수)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직접 보는 것과 스카우트의 관점 사이에 격차가 있을 것이다. 그 격차를 조금씩 줄여가면서 선수가 크게 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자 한다. 직접 확인하고 방안을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현은 삼성과의 입단 인터뷰에서 “박진만과 김상수가 롤모델”이라고 이야기했다. 모두 유격수로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 허 감독은 전력분석팀 시절 김상수를 회상하며 “김상수는 신인 때부터 스피드가 탁월했다. 손목 힘과 송구 능력이 좋았고, 타격은 처음에 쉽지 않았지만 수비 능력은 기존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탁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