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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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아내, 10년만 신장 재수술…"뇌사자 대기" (전문)[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25 07:22 / 기사수정 2021.08.25 07:2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하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박지연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 보고 왔다 혈류가 너무 세서 장기적으로 심장이 걱정된다는 말과 혈관에 문제점들이 생길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은 몸으로 와닿지 않아 어리둥절해 멍하니 있는데 아직 젊으니 이식을 다시 한 번 해보는 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처음 이식수술에 너무 고생했던지라 강하게 안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 박지연은 "제가 이식했던 10년 전보다 약도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에 생각이 많아졌다"면서 "이식을 하고 싶다고 당장 되는 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서 기대 안 했던 제게 의사 선생님 말씀이 귓가를 맴돌고, 간호사 선생님의 눈빛과 따뜻한 말씀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잠시나마 꺼내본 하루였다"고 밝혔다.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저의 삶도 바뀔 수 있을까요"라고 걱정스러운 심정을 내비친 박지연은 가족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병원을 다니면 저도 힘들지만 옆에 있는 가족이 더 힘들거다 예민함 다 받아주고 희망적인 말로 미래를 그려주는 남편이 다시 한 번 감사한 밤"이라며 "남편 앞에서는 고맙다면서 시크하게 저녁 차려주는 게 다였지만 여기서 더 아프지 않아야 남편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 거겠죠"라고 했다.


덧붙여 "또 다시 내일 투석 걱정하는 밤이지만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내일의 하루나 일단 잘 지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수근은 앞서 박지연이 둘째 아들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신장에 문제가 생겨 지난 2011년 이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도 이수근은 신장 이식을 한 의뢰인에게 "우리 와이프와 똑같다 아버님한테 이식을 받았는데 다 망가졌다 투석한지 3년 째"라며 안타까워하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엿보이기도 했다. 

박지연은 평소 꾸준하게 자신의 건강을 신경써주고 걱정해주는 이수근을 향한 고마움을 표현해왔다. 특히 촬영 일정으로 인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박지연의 투석을 위해 병원에 동행하는 이수근의 다정한 면모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왔다. 

한편 이수근과 박지연 부부는 지난 2008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다음은 박지연 글 전문.

머리도 못감고 고양이세수에 양치만하고 아침부터 움직여 혈관보고 왔어요 혈류가 너무 쎄서 지금 당장은 아니여도 장기적으로는 심장이 엄청 무리가 되서 심장이 걱정된다는 말씀과 혈관의 문제점들이 생길거라는 말씀.
아직은 제가 몸으로 느끼는 바가없어 와닿지 않아 어리둥절에 멍하니 있는데 아직 젊으니 이식을 다시한번 해보는건 어떻겠냐는 권유에 처음 이식수술에 너무 고생했던지라 강하게 안해요는 했는데 요즘 제가 이식했던 10년전보다 약도 좋아지고 기술도 좋아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씀에 생각이 많아진 하루였어요.
뭐 이식을 하고싶다고 당장 되는것도 아니지만 뇌사자 대기를 걸어놓고선도 기대안했던 제가 저도 모르게 의사쌤의 말씀이 귓가에 맴돌고 간호사쌤의 잠깐이지만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는 눈빛과 따뜻한 말씀에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잠시나마 꺼내본 하루였네요.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저의 삶도 바뀔수 있을까요..
진짜 병원을 다니면 저 본인도 힘들지만 옆에 있는 가족이 더 힘들건데 예민함 다 받아주고 희망적인 말로 미래를 그려주는 남편이 참으로 다시한번 감사한밤입니다.
오늘도 남편앞에서는 고맙다하면서 시크하게 저녁차려주는게 다였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더 아프지않아야 남편의 어깨의 짐을 덜어주는거겠지요 
희망.두려움 만감이 교차했던 하루, 어찌됐든 또 다시 내일 투석 걱정하는 밤이고 내일의 해는 뜰테니 내일의 하루나 일단 잘 지내봐야죠 
다들 #오늘하루수고하셨어요
#건강해요우리

사진=박지연 인스타그램, KBS Joy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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