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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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 두 번, '홈런+2루타' 안중열 태풍 속 존재감

기사입력 2021.08.23 21:48 / 기사수정 2021.08.23 22:1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안중열이 전역 이후 가장 강렬한 경기를 치렀다.

안중열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시즌 11차전에서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복귀 후 첫 홈런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6-2 강우콜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으로 두 차례나 우천 중단된 경기에서도 묻히지 않는 존재감.

안중열은 2-0으로 앞서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타석에서 전역 이후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와 볼 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5구째인 144km/h 직구를 받아 친 안중열은 왼쪽 담장 밖으로 비거리 120m짜리 큰 홈런을 날려 보냈다.

지난 2019년 7월 1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홈런을 친 이후로 2년여 만에 손맛을 본 안중열은 여세를 몰아 3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추가했다.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했던 지난 2년 동안 자신의 기량을 더욱 꽃피운 안중열은 지난 2020년 퓨처스리그 타율 0.292 OPS(출루율+장타율) 0.832, 6홈런 33타점을 치며 공격력 면에서도 향상됐다고 평가받았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후반기 8경기(선발 7경기)에서 타율 0.235 OPS 0.585로 예열하더니 이날 진가를 드러냈다.

올 시즌 전반기 막바지에 1군 엔트리로 합류한 이후 롯데의 안방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는 안중열은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가 팀 평균자책점(2.86) 1위를 달리는 데에도 기여했다. 이날에는 또 박세웅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안정적인 호흡을 보여 주기도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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