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싸이가 탈락자 발표에 눈물을 글썽였다.
21일 방송된 SBS '라우드'에서는 싸이가 탈락자를 발표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싸이와 박진영은 캐스팅 라운드를 마치고 회사별로 데뷔할 참가자를 결정하기 위한 생방송 라운드에 돌입했다. 생방송 무대가 끝나면 기획사 별로 탈락자를 한 명씩 결정하고 승패에 따라 패한 팀의 팬투표 최하위 참가자가 추가로 탈락하는 방식이었다.
팀 피네이션과 팀 JYP는 정체성 미션, 같은 곡 미션, 크로스오버 미션 대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이전 라운드 때와 달라진 비주얼, 더 성장한 실력을 보여줬다.
이승기는 본 무대가 모두 끝나고 싸이와 박진영에게 회사 별로 결정한 탈락자를 공개해 달라고 했다.
싸이는 "저희 친구들 오늘 한 팀으로서 최고의 무대 보여준 거 감사하다. 실무진들과 연습과정 내내 상의를 많이 했고 오늘 무대 보면서도 생각이 들었고 정말 잘해줬다. 한 달을 함께했는데 발표하는 입이 참 안 떨어진다"며 탈락자 발표를 가슴 아파 했다. 싸이가 가까스로 말한 탈락자는 김동현이었다.
싸이는 눈시울이 붉어진 얼굴로 김동현을 향해 "살인적인 연습스케줄이었다. 군말 없이 단 한 순간도 힘든 내색 없이 저 나이에 의젓할 수 있지 생각 많이 했는데 수고 많았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친구다. 기회 된다면 꼭 다시 프로대 프로로 만나서 일해보고 싶다. 정말 수고 많았다"고 얘기해줬다.
이승기는 두 회사의 탈락자가 공개된 후 싸이와 박진영에게 승패를 가릴 팬투표 결과를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어봤다. 싸이는 마이크를 잡기는 했으나 탈락자 발표에 따른 착잡한 마음 때문인지 말하기를 어려워했다. 싸이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상태였다. 이에 이승기는 "말씀하기 어려우면 넘어가겠다"고 했다.
싸이는 팬투표 결과는 팀 피네이션의 3승으로 완벽하게 승리했지만 기뻐하지 못하고 눈물을 참느라 힘들어 했다. 싸이는 애써 눈물을 참으며 '라우드'를 떠나게 된 김동현에게 "어린 나이에 어떻게 그렇게 감정을 잘 누를까 보는 내내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는데 수고 많이 했다"고 마지막 한마디를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