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우승' 신영철 감독 "리그 우승 전력? 아직 논하긴 일러"

(엑스포츠뉴스 의정부, 윤승재 기자)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21일 경기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서 OK금융그룹에 3-0(25-23, 28-26, 25-21)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나경복이 22득점으로 펄펄 난 가운데, 한성정이 10득점, 장준호가 10득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만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우승할 거라는 생각 못했지만, 우승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시리즈 2승3패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에 우승을 내줘야 했다. 하지만 이번 KOVO컵 우승으로 다음 시즌 리그 우승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채웠다. 

이에 신 감독은 “KOVO컵은 리그의 전초전이지만, 외국인 선수도 없고 우승 전력을 말하기엔 아직 아니다. 이전엔 컵대회에서 데이터를 90% 정도 쌓고 리그에 나섰지만 올해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 준비를 더 잘해야 하고 잘 보완한다면 좋은 리그를 치를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보완점에 대해선 “오늘 경기만 봤을 땐 서브와 블로킹 타이밍이 아쉬웠다. 상대 움직임을 보고 찾아가야 하는데 레프트 쪽에서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또 셋업이나 제2의 동작을 보완하고 볼 다루는 컨트롤 능력을 보완한다면 탄탄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 좋아진 점도 있었다. 신 감독은 “한성정이나 장지훈의 공격력이 좋아졌다. 특히 하승우도 좋아졌는데 타이밍을 놓쳤던 부분도 있었다. 공격 타이밍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의정부,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