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내가 키운다' 김현숙이 자신만의 교육 방식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서는 로아의 유치원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한 조윤희, 아이들과 온 몸으로 놀아주기에 도전하는 김현숙과 김나영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무더운 여름, 엄마와 아들 하민이와 어딘가로 이동 중이던 김현숙은 길을 헷갈렸다. 이에 엄마를 대신해 길을 살피던 하민에 대해 현숙은 "밀양 길은 저보다 잘 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길도 그렇고, 장소도 한 번 가면 거기서 뭘 먹었는지도 기억을 잘 한다"라며 아들 하민이 기억력이 좋은 편이라고 했다. 그녀는 할아버지와 하민이 자주 운동하는 동네 체육 공원으로 향했다.
그녀는 "예전에는 따라가도 앉아서 구경만 했는데, 이제 직접 해줘야 할 때가 있다"며 "하민이랑 놀아보려 마음을 먹었다"라며 '솔로 몸빵 육아'에 도전했다. 시작부터 에너지가 가득찬 하민이와는 빠르게 지치는 김현숙의 모습이 대비됐다. 학창 시절 육상부였다는 김현숙은 "깜짝 놀랐다. 하루하루가 다르더라"라며 달리기 실력이 일취월장한 하민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하민이가) 운동을 좋아하고 워낙 에너자이저라 다 맞춰주지는 못해도 노력을 해보려고 한다"라며 하민과 함께하는 '축구 교실'을 열었다. 아들에게 축구를 알려주며 엄청난 운동 실력을 뽐내던 김현숙, 그녀의 모습을 VCR로 보던 엄마들은 깜짝 놀랐다. 그러면서 김현숙은 서동주에게 '골때녀'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하민이와 축구를 하다 지쳐버린 김현숙은 조금 덜 움직이는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바꿨다. 그런 현숙의 모습에 서동주는 "시트콤을 보는 것 같다 너무 재밌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배드민턴으로 종목을 바꿨지만 남다른 운동 실력을 뽐내는 하민을 보며 "자괴감을 느낀다"라며 체력을 따라가지 못했다.
그런가 하면 현숙에 이어 체력적으로 잘 맞는 할아버지와 배드민턴을 하며 신이난 모습을 보였다. 그런 하민이의 모습에 김나영은 "몇년 후에 올림픽에서 만나는 거 아니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을 마치고 돗자리에 앉아 쉬려던 하민이는 운동화를 냅다 던지는 모습을 보여 현숙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현숙이 "주워와라. 누구보고 주워달라고 하는거냐"라며 운동화를 다시 가져오라고 했다.
그저 장난친 행동에 엄마가 화를 내자 하민이는 "운동화를 한 짝으로 어떻게 가라는 거냐"라고 했다. 이에 "왜 던졌냐. 양말 버리더라도 가져와라"라며 언성이 높아져 하민이를 혼냈다. VCR 속 현숙의 단호한 행동에 놀란 엄마들. 화를 낸 이유에 대해 김현숙은 "단호하게 말하지 않으면 '장난이겠지' 한다 그걸 웃어 넘기게 되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만의 교육 방식을 털어놨다.
이어 그녀는 "모르고 할 때는 용서가 된다. 그러나 하민이 나이 정도 되면 모르는 건 아니다"며 "본인이 한 일에 대한 책임져야 된다는 걸 가르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김현숙은 "남들한테 욕먹는 것보다 나한테 욕을 먹는게 낫다. 그게 나중에 더 가슴 아플 것 같다"라며 아들 하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