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6 08:38 / 기사수정 2007.06.26 08:38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소속팀 우승, 누가 이끌까?'
FC 서울과 울산 현대의 27일 하우젠 컵 결승전은 두 팀의 수문장 김병지(37, 서울, 사진 왼쪽)김영광(23, 울산, 사진 오른쪽)의 활약에 의해 우승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골키퍼는 올해 하우젠 컵에서 맹활약 펼쳐 소속팀의 결승 진출을 도왔다. 김병지는 올해 하우젠 컵 11경기에 출전하여 7실점을 거두는 '노장 투혼'을 발휘했다.
김영광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서 3실점을 기록하며 젊은 패기를 발산했다. 두 선수는 팀의 골문을 든든히 지켜 소속팀의 조별 예선 1위 및 하우젠 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우젠 컵 4강전에서의 활약상 또한 대단했다. 김병지는 4-3으로 앞서던 인천과의 승부차기에서 인천의 마지막 키커 이동원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김영광 또한 수원전에서 고비 때마다 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팀의 1-0 완승을 이끌었다. 두 팀이 결승전에 오기까지 두 선수의 결정적인 공헌은 팀 전력에 큰 힘을 가져다줬다.
김병지는 서울의 하우젠 컵 2연패 달성을 위해 노련미를 앞세워 팀 우승을 또 한 번 더 이끌 예정이다. 그의 13년 후배 김영광은 지칠 줄 모르는 폐기를 앞세워 김은중과 이상협을 앞세운 서울의 벼락같은 슈팅을 얼마든지 막겠다는 각오다.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주목을 받는 셈.
지금까지의 K 리그 맞대결에서는 김영광이 9전 2승6무1패로 김병지를 근소하게 압도했다. 그러나 9경기 중에 6경기에서 서로 실점이 같을 정도로 대등한 경기내용을 보여 주었다. 지난 4월 15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서로 무실점 선방을 펼치는 진가를 발휘했다.
'결승전에서 질 수 없다.'라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두 골키퍼의 자존심 대결은 경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 소속팀에 강력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어 우승을 이끄는 중요한 승부처가 될 예정이다. 과연 어느 선수가 맞대결에서 승리하여 팀의 하우젠 컵 우승을 이끌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강창우, 이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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