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모처럼 시원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NC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화끈한 타격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후반기 ‘타율 0.042’ 최악의 타격감으로 부진에 허덕였던 알테어와 전날 경기서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던 박준영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날 알테어는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타점을 기록했고, 박준영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들이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이 대량득점의 원동력이 됐다.
이날 알테어는 5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극심한 부진의 알테어의 타순을 내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동욱 NC 감독은 “현재 알테어를 빼면 중심타선에 넣을 선수가 없다. 잘 맞은 타구도 나오는데 잡힌 것도 많아서 흐름을 타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알테어를 믿었다.
알테어는 감독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했다. 2회초 첫 번째 타석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무안타 침묵을 깼다. 여기에 알테어가 흐름을 이어준 덕에 박준영, 김태군까지 기회가 갈 수 있었고, 2사 후 김태군의 3점포가 터지면서 NC는 3-1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어 알테어는 3회초엔 2점포까지 쏘아 올리면서 완전히 살아났다. 상대 선발 가빌리오의 슬라이더를 퍼올려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킨 알테어는 12경기 만에 시즌 19호포를 작렬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9회엔 2사 3루 상황서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할 박준영도 이날 2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2회초 깔끔한 안타로 알테어의 안타 기회를 이어간 박준영은 4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와 도루까지 성공하며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박준영은 8회에도 볼넷을 걸러나가며 출루,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박준영 역시 후반기 0.160의 타율로 부진했지만, 이날 멀티안타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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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