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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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휴식 고집하는 에이스, 사령탑이 보는 비결은

기사입력 2021.08.19 16:57 / 기사수정 2021.08.19 18:2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부드러움이 확실히 좋은 거 같다".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지난 1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위 자리를 넘보는 LG의 추격을 막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데스파이네는 KBO 무대를 처음 밟은 지난해부터 4일 휴식 후 등판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KBO 선발 투수들은 보통 등판과 등판 사이 5일의 휴식을 가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데스파이네는 더 짧은 간격을 선호한다. 그렇게 지난 시즌 전체 투수 중 유일하게 200이닝을 넘겨 207⅔이닝을 소화했다. 

오히려 휴식이 길어지면 컨디션이 떨어지는 타입이다. 길었던 올림픽 브레이크를 마치고 수원 삼성전에서 후반기 첫 등판에 나섰던 데스파이네는 3⅓이닝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4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라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에 대해 "저번에 선동렬 감독님이 오셨을 때도 왜 많은 이닝을 잘 던질 수 있는 바로 눈치 채시더라. 팔 스윙이 부드럽다. 그런 부드러움이 확실히 좋은 거 같다"고 얘기했다.

이 감독은 "유연성도 정적인 유연성, 동적인 유연성이 있는데 정적인 유연성은 스트레칭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데, 동적인 유연성은 타고날 수밖에 없다"며 "데스파이네가 안 아프고 많은 공을 던지는 이유가 그런데서 오지 않을까"하고 짚었다.


KT는 현재까지 4연승을 달리며 2위 LG를 2경기 반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목표, 선발진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데스파이네는 그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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