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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베이브 루스도 못한 기록 달성하고 있어" ESPN 기자 찬사

기사입력 2021.08.19 11: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에게 한계란 없다. 괴력의 투타겸업을 선보였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40호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개 차이로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여기에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첫 40홈런을 터트리는 경사를 누렸다.

게다가 오타니는 1982년 레지 잭슨의 39홈런을 넘어서며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좌타자 4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로 40홈런을 작렬했다.

마운드 위에서도 오타니는 위력적이었다. 8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1패)을 달성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했고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3에서 2.79로 낮췄다.

'ESPN'의 제프 파산은 오타니의 활약상을 대해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오타니가 하고 있는 투타겸업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 베이브 루스도 이 정도는 못 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투타겸업의 원조 루스는 1918년 시즌 13승을 거두며 11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하지만 시즌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타니의 승수와 40홈런 기록은 루스를 능가한다. 1919년 루스의 9승-24홈런 기록도 올해 오타니의 퍼포먼스에 견줄 수 없다. 


적장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 또한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정말 대단하다. 믿을 수 없는 재능이다"면서 "우리는 오타니의 활약을 지켜봐야 했고 불행하게도 희생양이 되었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타니의 홈런과 다승 기록 하나하나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다면, 103년 만에 루스 이후 10승-10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탄생한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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