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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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배신"…백종원의 실망 (골목식당)[종합]

기사입력 2021.08.19 10:50 / 기사수정 2021.08.19 09:44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참가자 두 팀의 요리 실력에 실망감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제주 편이 공개됐다.

'골목식당'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바닷가 쪽이 아닌 내륙 지역인 금악 마을로 향했다. 백종원은 "기회가 없었고 아예 시작도 못한 곳에 여건을 만들어 드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금악 마을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8팀의 참가자들이 2팀씩 나누어 대결을 펼치는 첫 미션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대결할 팀은 1번인 최재문, 최명근 형제와 2번인 류익하였다. 최재문은 태국 음식을 요리한지 8년 차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2번 류익하 역시 중식 7년 차라며 "회장님이나 국회의원이 오셔도 저한테 맡기시고 제가 직접 요리를 해드린 적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재문, 최명근 형제는 팟카파오무쌈을 류익하는 양장피를 요리하겠다고 밝혔다.

류익하는 요리를 시작하자마자 다양한 식재료를 손질하기 시작했고 화려한 칼 솜씨에 참가자들은 긴장감을 보였다. 백종원 역시 "양장피를 선보이는 건 칼질에 자신에 있는 거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최재문은 태국 쌀과 한국 쌀을 섞어서 사용하는 세심함을 보이기도.

류익하가 다양한 식재료 손질로 바쁠 때 최재문, 최명근 형제는 할 일이 없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는 류익하의 요리를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류익하는 양장피에 들어가는 전분 피를 사용하지 않고 이를 당면으로 대신했다.


최재문은 팟카파오무쌉에 들어갈 계란 프라이를 만들었으나 테스트를 하기 위함이었다며 테스트용 프라이를 버렸고 이를 본 백종원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요리가 끝나고 백종원은 주방에 들어가 참가자들의 재료나 동선을 살핀 뒤 본격적인 시식에 나섰다.

류익하는 "저는 솔직히 자신 있었어요. 100점 만점에 못해도 80점?"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음식을 보자마자 "주방에 VIP 손님이 오면 직접 음식 한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보기에 실망스러운 건 채소 손질이 들쑥날쑥하다.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오징어 칼집도 제대로 안 들어갔다"라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달걀지단은 기성품을 사용했고 재료의 밸런스 또한 맞추지 못했다. 백종원은 "양장피는 눈으로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재료의 밸런스가 너무 안 맞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전분 피 대신 사용한 당면을 보며 "양장피를 써야지 왜 국수를 쓰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당황스러워했다.

한편 1번의 팟카파오무쌉의 시식 차례가 되자 백종원은 "맛의 편차가 크지 않은 음식이라 재료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름의 향을 내는 건데 마늘이랑 고추를 절구에 넣고 짓이겨서 즙까지 튀기듯 볶아야 하는데 다진 마늘 기성품을 사용하고 고추도 채를 써서 쓰시더라"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백종원은 두 사람이었던 1번에게 "1번은 두 분이고 한 분에 비해 인원도 많고 시간도 여유 있는데 충분히 재료 손질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데도 이렇게 했다는 건 자기가 하는 메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최재문이 달걀 프라이를 버렸던 행동에 대해 "정말 보기 흉했다. 음식 하는 사람이 식재료 귀한 줄 알아야 한다"라고 충고했고 최재문은 "사실은 달걀 껍데기가 많이 들어갔다"라고 해명했다.

두 팀의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두 분 다 공통으로 약간 실망스럽다. 사전에 두 분이 자신에 대해 어필한 거에 비하면 완성도는 지극히 떨어진다. 한 쪽은 너무 쉬운 걸 했는데 재료 관리나 선택이 부족했고 괘씸할 정도였다. (류익하도) 마찬가지로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시던 분인지 빠르게 음식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속도전에 최적화된 분인지 헷갈린다. 음식을 많이 아는 사람에게는 배신감을 준다"라며 총평을 내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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