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방송인 하하가 역대급 잔머리로 대활약을 펼쳤다.
하하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 출연해 본인의 선택에 따라 부모님을 위한 효도비를 획득할 수 있는 '효도비 사수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매 미션마다 버튼 선택으로 효도비를 누적하는 방식의 게임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오프닝을 통해 20만 원이 보장되는 안전 버튼과 성공하면 50만 원, 실패하면 한 푼도 얻지 못하는 도전 버튼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첫 번째로 80cm 대형 분필을 사수해 남은 길이대로 순위를 결정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하하는 거치 캠 폴대를 분리해 그 안에 분필을 완벽하게 은폐했다. 그 뒤 다른 멤버들의 분필을 찾아 나선 하하는 옷걸이 봉에서 송지효의 분필을 찾아냈다. 하하는 송지효의 분필을 거침없이 분쇄하며 짜릿한 손맛을 표현했다. 이후 변기부터 싱크대까지 샅샅이 뒤지던 하하는 전소민의 분필마저 발견해내며 일당백 꼬마 탐정 활약을 펼쳤다.
미션 시간이 끝난 뒤 하하의 분필이 숨겨진 장소를 확인한 전소민은 "나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런닝맨' 못하겠다"며 하하의 최강 잔머리를 인정했다. 첫 번째 미션에서 1위를 차지한 하하는 도전 버튼을 선택했다. 하하는 50만 원 획득에 성공하자마자 "어머니!"를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악취가 나는 물체를 달고 움직여야 하는 '어딘가 구린 피구' 미션에서 하하는 삭힌 홍어를 헬멧에 단 채 제작진들에게 돌진했다. 제작진들이 비명을 지르자 "너희들이 이렇게 만들어 놓고 소리는 왜 질러!"라고 정곡을 찔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날 점심 메뉴도 버튼 선택으로 정해졌다. 하하는 성공하면 오리주물럭과 해신탕, 실패하면 밥과 볶음고추장만 제공되는 도전 버튼을 선택했다. 50% 확률에 실패해 빈곤한 메뉴를 받게 된 하하는 유재석과 양세찬이 한눈을 판 사이 달걀프라이와 햄 구이를 무전취식했다. 이에 유재석은 "3천 원 줘. 나도 떼어다 파는 거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깡깡이' 캐릭터를 맡고 있는 양세찬, 전소민이 설명하는 영어 스피드 퀴즈가 이어졌다. 전소민은 '셀럽', '노 헤어' 등의 단어로 모든 멤버를 혼란에 빠뜨렸지만 하하만은 정답 간디를 맞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하는 "셀럽인데 머리카락이 없고 항상 앉아계시대"라고 전소민의 설명을 해석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하하는 '런닝맨'을 비롯해 '퀴즈몬', 웹예능 '띄우는 놈 밟는 놈'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