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신경내분비암'이라는 희귀 암으로 지난 2009년부터 방사선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공개됐다.
미국 포춘지는 지난 18일 전 '애플' 임원의 말을 인용해 잡스가 2009년 스위스 바젤대학병원에서 신경내분비계 암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잡스가 2009년 간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6개월간 병가를 냈던 당시 스위스 바젤대 병원에서 내분비계암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는 미국 췌장암 환자 가운데 1%가량이 앓고 있는 신경내분비암에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신경내분비암은 신경내분비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악성종양으로 발전한 것을 말한다.
특히, 잡스의 이번 병가는 암의 재발 때문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재발했다면 치료가 힘들 수 있다는 게 국내 의료진의 설명이다.
반면 낙관적인 의견도 있다. 포춘은 미국 내분비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잡스가 수술받을 당시만 해도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20% 미만이었지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생존율이 55~57%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이규택 교수는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잡스의 암은 완치는 불가능하지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재발하더라도 치료법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스티브 잡스 ⓒ Mac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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