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의 국가대표 은퇴 소식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IOC는 13일 공식 한국어 SNS에 "대한민국의 위대한 올림피언 김연경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그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연경 선수에게 감사하다"라는 글과 함께 김연경의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김연경이 2012 런던 대회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2020 도쿄올림픽까지 3차례 올림픽에서 활약했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았다.
주장 김연경이 이끈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기적의 4강 신화를 이뤘다. 비록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지만,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비롯해 터키, 도미니카공화국 등 강호들을 꺾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연경은 도쿄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지난 12일 김연경의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김연경은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과 면담을 가졌고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 회장도 선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여 은퇴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김연경은 17년 국가대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협회는 김연경의 공식 은퇴 행사를 제안했으나 선수의 뜻을 받아들여 현역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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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