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를 상대로 낸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에서 승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리포터 등 다수 매체는 제이미 스피어스가 13년 간 지속해온 딸의 후견인 지위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온 뒤 브리트니는 아버지로부터 법정 후견인 관리를 받아왔다. 법원은 이를 이유로 법원은 제이미에게 딸의 재산을 비롯해 생활의 다른 측면까지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 때문에 브리트니는 6,000만 달러(약 70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을 직접 관리하지 못했고, 결국 아버지가 후견인 지위를 남용해 자신의 재산권 행사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제이미는 학대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해 '프리 브리트니'(#freebritney) 운동이 일면서 해당 내용이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난 2월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의 공개왜 이어진 6월 브리트니가 법원에 출석해 발언한 내용들로 인해 파문이 일었다.
브리트니는 판사에게 자신이 약물을 복용해야 했고 본인 의지와는 다른 행동을 하도록 강요받았으며, 아이를 가지는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법원은 브리트니의 손을 들어줬다.
브리트니의 변호사는 성명문을 통해 "이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승리이자 정의로 향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이미가 후견인에서 내려온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낸다"면서도 "하지만 계속해서 브리트니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공격을 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사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