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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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황금 공격진' 형성됐다.

기사입력 2007.06.23 19:53 / 기사수정 2007.06.23 19:53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앙리, 바르셀로나 이적 확정'

아스널의 축구 스타였던 티에리 앙리(30)가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스페인 축구 사이트 <엘 문도 데포르티보>에 의하면 "프랑스 출신 공격수 앙리는 바르셀로나 선수가 됐다. 그는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와의 4년 계약에 동의하며 호나우지뉴-에투-메시가 형성한 화려한 공격진에 합류했다."라고 발표했다. 앙리는 1620만 파운드(약 300억원)에 바르셀로나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자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앙리 영입을 추진했다.

아스널의 '킹'이었던 앙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3차례 득점왕에 오르는 등 8시즌 동안 화려한 업적을 쌓은 절대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것과 아르센 벵거 감독과의 불화설, 데이빗 데인 아스널 부회장의 사임으로 시즌 후반부터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알려져 왔다. 호나우지뉴와 사무엘 에투의 이적설을 겪은 바르셀로나와 이해관계가 맞아 결국 아스널을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R.E.M 공격진'으로 불리는 '호나우지뉴-에투-메시'의 삼각편대가 중심이 된 팀이다. 기존 조합은 활발한 활동 반경을 바탕으로 민첩한 움직임을 발휘하여 어느 곳에서든 자유분방한 공격력을 펼치는 특징이 있다. 그런 공격진에 다재다능한 공격력을 내뿜는 앙리가 들어오면서 '황금 공격진'이 형성 됐다.

공격진은 앙리의 영입으로 공격력 강화는 물론 가용할 수 있는 공격 옵션이 더 풍부해졌다. 프랭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줄곧 3톱을 고수했던 지도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앙리-에투-메시'의 새로운 3톱과 호나우지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는 최고의 공격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더 타임즈에 의하면 에투가 "앙리가 바르셀로나에 오기를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기를 원한다."고 밝힌 적이 있어 2007-2008시즌 유럽축구 최고의 화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호나우지뉴와 에투가 다른 명문 클럽과 이적설이 얽혀 있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할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두 선수와 레이카르트 감독이 팀을 떠나지 않는다고 공언한 적이 있어 사실상 '황금 공격진'이 그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두 선수는 다른 팀 이적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일원이 된 앙리는 'R.E.M 공격진'과 함께 최고의 공격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프리메라리가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기대에 걸맞은 맹활약을 펼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지난 5월 한국을 방한한 티에리 앙리 ⓒ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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