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두 번째 남편' 한기웅이 오승아의 임신 고백과 함께 엄현경과의 결혼을 파토 낼 결심을 했다.
1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 4회에서는 문상혁(한기웅 분)의 아이를 임신한 윤재경(오승아)과,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른 채 신혼 살림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봉선화(엄현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선화는 문상혁의 외도를 모른 채 결혼 준비를 이어갔다. 특히 봉선화는 시어머니 양말자(최지연)가 초호화 예단 목록을 건네며 아들과의 수준 차이를 운운하자, 서러움에 눈물을 떨구면서도 문상혁과의 결혼을 저버리지 않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문상혁은 자신의 집 앞에서 윤재경과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중 봉선화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외도 현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윤재경을 감싸 안고 몸을 숨겨 분노를 유발했다.
그 가운데 윤재경이 문상혁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문상혁은 아들 새벽을 생각하며 난감해 했지만, 그도 잠시 뿐이었다.
문상혁은 봉선화를 찾아가 "나 없이 새벽이 혼자 잘 키울 수 있지?"라고 말해 그녀를 떠날 것임을 암시케 했다. 더욱이 남편이 불치병에 걸렸다고 오해하며 눈물을 글썽이는 봉선화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쳐 분노를 치밀게 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문상혁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봉선화와의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통보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반면 봉선화는 그런 문상혁의 변심을 추호도 알지 못한 채, 신혼 살림을 마련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 말미에는 봉선화가 자신의 엄마 이야기를 꺼내자, 버럭 화를 내는 할머니 한곱분(성병숙)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에 과연 봉선화가 윤재경과 문상혁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될지, 봉선화에게 숨겨진 가족사가 있는 것일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높아진다.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