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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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콧, 케인에 한 마디..."팬들의 분노 감수해라"

기사입력 2021.08.11 17:09 / 기사수정 2021.08.11 17:09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에버튼을 등지고 맨시티로 이적했던 레스콧이 케인의 명성이 실추됐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수비수 졸리온 레스콧이 11일(한국시각) 해리 케인의 맨체스터 시티 이적 문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에버튼에서 활약하던 그 역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에버튼 팬들 사이에서 한때 좋지 못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레스콧은 "프로 선수에게 팀에 머무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하기 위해서는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분노를 감수해야만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케인처럼 훈련에 나서지 않을 용기는 없었다. 이제 토트넘에서의 케인의 명성은 실추됐고, 팬들은 그의 불성실한 모습에 좌절하고 속상해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맨시티는 매년 평균 2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다. 최고의 시설과 최고의 코치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왜 케인이 맨시티로 이적하고 싶어하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이적 당시 사람들이 '돈 때문에 이적한다'라고 손가락질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나는 맨시티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FA컵 우승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적한 잭 그릴리시를 예로 들기도 했다. "그릴리시는 어마어마한 급여를 받게 됐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우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할 기회를 얻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버튼을 등지고 맨시티로 이적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1년 FA컵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을 때, 우리는 단지 '맨유의 시끄러운 이웃'이 아닌 진정한 경쟁자임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클럽이 성장을 이뤄온 역사의 일부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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