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박지성의 전 동료이자 세르비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이 자유 계약 신분으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FC에 입단했다.
사우스차이나는 김판곤 경남 수석코치가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은 홍콩 최고의 명문이다.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사우스차이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즈만의 입단 소식을 전했다.
케즈만은 새로운 팀 입성에 대해 "오랜 기간 유럽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사우스 차이나에서 뛰게 되어 기쁘고 겨울 동안 몸 상태를 유지한 만큼 홍콩에서 많은 득점을 넣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서 "나는 축구 선수로서 좀 더 성공하길 원하며 사우스차이나에서 이 모든걸 이룰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1979년생인 케즈만은 국내 축구팬에도 익숙한 인물이다.
1995년 세르비아의 명문 파르티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0년 박지성과 이영표의 전 소속팀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에 입단,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그는 에인트호번 소식으로 122경기에 출장해 105골을 기록하며 리그 대표 스트라이커로 부상했다.
이를 발판삼아 2004년 여름 팀 동료 아르연 로번과 함께 첼시에 입단했지만, 25경기에서 4득점만 기록하는 부진으로 다음 시즌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스페인 무대에서도 그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 페네르바체, 파리 생제르망 그리고 제니트 상트페테부르크를 전전한 그는 지난해 11월 원 소속팀 PSG와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신분이 됐음에도, 영입 제의가 들어오지 않자 결국 사우스차이나에 입단했다.
[사진= 케주만의 입단 소식을 전하는 사우스차이나 ⓒ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