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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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X류준열, 운명 같은 첫 만남

기사입력 2021.08.10 12:46 / 기사수정 2021.08.10 12:46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인간실격' 전도연과 류준열의 첫 만남 스틸이 공개됐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 격렬한 어둠 앞에서 마주한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서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부정과 강재의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 담겨 있다. 버스 창가에 기대앉아 눈물을 흘리는 부정. 고개 숙여 애써 울음을 삼켜 보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 부정의 지치고 여린 어깨 위로 불쑥 낯선 손길이 스친다. 홀로 눈물을 쏟아내는 부정이 계속 신경 쓰여 지켜보던 강재다.

호기심에 눈을 뗄 수 없었던 강재가 알 수 없는 감정의 동요를 느끼며 무심하게 손수건을 건넨 것.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좁혀진 거리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평범한 사람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첫 만남이 이들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던 대필작가 부정 역을 맡았다. 최선을 다해 걸어왔으나 인생의 내리막길 위에서 실패한 자신과 마주하며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다. 전도연은 부정의 형용할 수 없는 상실감을 깊고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 공감을 안길 예정이다.

류준열은 부자가 되고 싶은 역할 대행 서비스 운영자 강재를 연기한다. 부유한 삶을 꿈꾸며 지름길을 찾아 헤맸지만,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었다. 위태롭게 방황하는 청춘 강재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빚어낼 류준열의 새로운 얼굴에 기대가 모인다.


무엇보다 전도연, 류준열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전도연은 “류준열 배우와 첫 촬영이 버스 신이었다. 울고 있는 부정과 끊임없이 말을 하는 강재,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 신을 리드미컬하게 리드해줬다. 연기 호흡은 말할 것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라고 촬영 비화를 밝히며 “계속 보게 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점이 류준열 배우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류준열 역시 “전도연 선배는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매력을 가진 분”이라며 “저 스스로를 끊임없이 점검하게 하고 새로운 면을 꺼내게 하는 배우다. 함께 촬영하는 매 순간들이 소중하고 즐겁다”라고 밝혔다.

'인간실격'은 오는 9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인간실격'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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