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6.22 18:43 / 기사수정 2007.06.22 18:43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툰카이, 알리아디에르 영입...앨런 스미스까지?'
'라이언킹' 이동국(28, 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소속팀 미들즈브러(이하 보로) 가 공격수를 계속 영입하여 붙박이 주전 진입에 잇단 먹구름이 낀 것.
마크 비두카가 뉴캐슬로 이적하면서 다음 시즌 이동국의 주전 전망이 밝았지만, 보로는 아스널 출신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 터키 국가대표 툰카이 산리(25)의 영입을 확정지었다.
알리아디에르는 1999년 아스널에 입단하여 총 51경기에 나서 9골을 터뜨렸다. 티에리 앙리와 판 페르시 등에 밀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아스널 출신 공격수라는 점이 이동국에게 부담 요소로 가중될 수 있다.
이동국의 또 다른 경쟁자 툰카이 산리는 2002년부터 지금까지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154경기에 출전하여 59골을 넣은 공격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수 있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보로 감독의 전술적인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터키 국가대표팀에서는 43경기에 출전하여 13골을 넣을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
이외에 보로의 지역 언론 이브닝 가제트는 "보로가 앨런 스미스 영입에 뛰어들었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앨런 스미스(27)가 보로 행을 선택하면, 이동국의 주전 경쟁은 더욱 힘겨워진다. 여기에 재계약 미정 상태인 아예그베니 야쿠부가 남으면 이동국은 4명의 선수와 주전 자리를 다투는 힘겨운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동국이 2007-2008시즌 주전으로 살아 남으려면 그에 걸맞은 결정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진가를 과감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음 시즌까지 보로 선수인 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미끄러질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그가 무한 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을지 앞으로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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