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롤드컵 진출이 먼저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최상의 상태로 게임하고파"
지난 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T1 대 DRX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T1은 압도적인 포스로 DRX를 2대0으로 격파했다. 그 결과 T1은 11승 고지를 달성하며 순위 싸움에 합류했다. 특히 2세트의 경우 대 역전승을 이뤄내며 T1의 후반 경기력까지 증명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이상혁이 있었다. 레넥톤과 라이즈를 픽하며 힘든 상황에서도 뚝심 있게 성장, 팀의 승리에 제 역할을 다했다.
이상혁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했던 대로 2대0 승리를 했지만 보완할 부분이 드러나서 보완해야겠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좋은 경기력에 대해 "분위기 쇄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선수들도 게임을 즐기게 된 것이 원동력이다"고 설명했다.
이상혁은 다음 경기 한화생명전을 경기력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매치라고 밝혔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중요한 건 플옵인 것 같다. 플옵은 롤드컵 데모 버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페이커' 이상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0으로 DRX를 잡아냈다. 승리 소감은?
우리가 원했던 대로 2대0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완할 점도 드러나서 그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겠다.
> 3연승으로 내달리면서 발전된 경기력이 인상적이다. 경기력 상승의 원동력은?
아무래도 멤버들도 바뀌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팀 내에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 또 선수들도 게임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됐다. 그런 부분이 좋고 큰 원동력인 것 같다.
> 최근 기세가 정말 좋다. 현재 팀 분위기는 어떤가?
최근 연승도 많이 하고 있고 1라운드 아쉬웠던 문제점도 어느 정도 해결된 부분이 있다. 그래서 분위기도 좋아졌다.
> DRX전, 순위 싸움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다. 가장 중점으로 준비해온 것은?
DRX가 굉장히 전령싸움 좋아하는 팀이다. 전령 획득률이 높아서 전령싸움 위주로 준비했다. 그리고 상대가 10등이긴 하지만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
> 1세트 니달리-레넥톤 조합을 또 꺼냈다. 픽 배경 설명해달라
미드-정글 주도권을 활용해 돌아다니는 느낌을 위해 픽했다. 그리고 오너 선수가 니달리를 잘 다뤄서 선택한 것도 있다.
> 2세트 초반부터 많이 힘들었다. 언제 역전각을 봤나
바론을 상대에게 내주고 우리가 대지용을 가져왔을 때가 역전각이었다. 수비도 잘 해내서 이 정도의 집중력이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 맏형으로서 제일 귀여운 동생은 누구인가?
다들 귀엽다. 다 비슷하게 귀여운 것 같다. 그냥 하는 짓이 귀엽다. 그래도 세대 차이는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 다음 경기가 서머 마지막 한화생명전이다. 각오는?
한화생명전이 순위도 걸려있고 우리 팀 경기력을 점검하는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하고 싶다.
> 쵸비와의 맞대결에서 가장 중점으로 둬야할 부분이 있다면?
쵸비 선수가 라인전 중심의 플레이를 선호한다. 라인전에서 딜교환이 중요할 것 같다.
> 벌써 서머도 끝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어떤가?
일단 우리가 패배도 많았고 경기력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시기들이 지금은 되게 멀게 느껴진다. 진짜 길었던 시즌, 마무리도 좋게 가져가고 싶다.
>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롤드컵을 향한 열망은?
롤드컵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우선 롤드컵 진출이 먼저다. 진출하고 이번엔 롤드컵에서 최상의 상태로 경기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제 정규 막바지다. 중요한 건 플옵인 것 같다. 플옵은 롤드컵 데모 버전이라 생각하고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