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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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가장 상징적인 포옹" [해시태그#도쿄]

기사입력 2021.08.08 11:41 / 기사수정 2021.08.08 11: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연경(33, 상하이)의 마지막 올림픽에 전 소속팀 동료도 포옹으로 격려를 보냈다.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8일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와 맞붙었지만, 세트스코어 0-3(18-25 15-25 15-25)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많은 관심을 끈 여자 배구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에 걸쳐 끈질긴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으로 명승부를 만들어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 그리고 터키와의 8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의 리더쉽이 빛난 이번 대회에서 흐름을 탄 여자 배구는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브라질에 패하고 세르비아에도 패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김연경은 마지막 도전을 끝내면서 함께 뛰어준 후배들과 한 명씩 포옹하며 격려했고 선수들과 함께 웃으며 마지막 단체 사진을 찍었다. 그 후 그녀는 심판진, 그리고 상대 세르비아 선수들과 인사하며 동메달을 축하했다. 

세계배구연맹은 SNS로 특히 김연경과 한 팀에서 뛰었고 세르비아의 주포로 활약했던 티아나 보스코비치(24)와의 포옹에 주목했다. 연맹은 "2020 도쿄올림픽 배구에서 가장 상징적인 포옹"이라고 전하면서 김연경과 보스코비치의 포옹 사진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터키리그 명문 팀 엑자시바시 디나비트에서 함께 뛰었다. 2015/16시즌, 보스코비치가 18세의 나이에 엑자시바시에 입단했고 김연경이 2018/19시즌 상하이에서 이적하면서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함께 활약하며 2018/19시즌 터키 리그 3위, 클럽 월드컵 챔피언쉽 3위, 터키쉬컵 우승, 2019/20시즌엔 클럽 월드컵 챔피언쉽 준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해왔던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두 선수는 짧게나마 포옹을 나누며 서로의 앞길을 응원했다. 김연경은 경기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대표팀으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세계배구연맹/김연경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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