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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루미코와 12살 차…가수하는 거 싫어해" (아는형님)[종합]

기사입력 2021.08.07 23:4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정민이 첫사랑부터 아내 루미코와의 만남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7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MSG워너비 김정민, KCM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김정민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부모님이 굉장히 가난하셨었다. 어릴 때 시장을 가면 큰 집들을 지나쳐야 했다. 어머니한테 '내가 나중에 이 집 돈 벌어서 사드릴게' 했는데 '슬픈 언약식'이 잘돼서 그 집을 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어머니가 많이 우셨다. 난 대학교 다닐 때까지 용돈도 없었다. 망원동에서 성남까지 학교를 다녔는데 용돈이 한 달에 천 원 이랬다. 거지였다"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나는 무허가 건물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산 근처에 흙집을 지으셨다. 거기서 태어났다"며 "아버지도 기뻐하셨다. 시골에 있는 분들을 다 불러서 집에 한번씩 오시고 그랬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민은 "중학생 때 뭔가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퀴즈를 냈다. KCM은 "너무 좋아한 여학생의 아빠가 경찰 아저씨였던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김정민은 KCM에게 정답이라고 외쳐 이목을 모았다.


김정민은 "여중이랑 담벼락을 같이 썼다. 빵집에서 만나게 됐는데 집도 근처였다. 매일 바래다줬다. 걔네 아빠가 형사라고 하니까 괜히 무서웠다. 그 다음날부터는 그냥 안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았을 때는 그때가 10월 쯤이었다. 그 친구가 연립주택 1층에 살았다. 걔가 들어가는 게 밖에서 보였는데, 피아노 앞에 앉더니 연주를 했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라고 어린시절 설렜던 기억을 덧붙였다.

2교시는 '아형 장학 퀴즈'로 진행됐다. 두 전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거짓을 찾으면 되는 상황, KCM은 "나는 목소리 때문에 선배에게 혼난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KCM은 최근에도 이경규 선배한테 엄청 혼났다"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내 아내 루미코는 내가 가수 활동하는 걸 정말 싫어한다. 극도로 싫어한다. 그냥 나가서 돈 벌어오라고 한다. 나보고 노래를 못한다고 한다. 내가 노래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내 얼굴에 반한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38살이었고 루미코가 26살이었다. 내가 38살인 걸 알았으면 나를 안 만났을 거라고 했다"며 "박혜경 씨가 내가 가수란 건 얘기했는데 어떤 사람인지는 몰랐던 거지"라고 12살 차 아내와 만나게 됐을 때를 설명했다.

김희철만 유일하게 김정민을 선택했고, 둘 중 거짓말을 한 사람은 바로 KCM이었다. 이에 김정민과 김희철이 벌칙을 받게 됐다. 김정민은 "루미코는 절대음감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내가 광고 음악이라도 따라 부르면 되게 못 참아낸다. 나보고 노래를 못한다고 한다. 단독 콘서트 하는 것도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벌칙은 물 대야 복불복, 두 사람 다 대야에 앉자마자 물이 튀어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과목은 '물 노래방'이었다. SG워너비의 '살다가'가 나오면 애절한 세리머니를 해야 했다. KCM이 3번, 김정민이 2번, 이수근이 벌칙을 받았고, 와중에 KCM의 바지가 찢어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KCM은 "너무나 즐거웠다. 사실은 부담이 많이 됐다. 형들을 오랜만에 봐서 어려울 줄 알았는데 친구처럼 이 꼴을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또 김정민은 "너무 좋았고 즐겁고 영광이었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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