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지민이 아버지에게 배신당한 아들 사연에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5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와 김지민은 황보라, 김영옥과 함께 ‘끝까지 간다’는 주제 아래 레전썰을 찾아 다양한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박나래와 김지민의 분노를 들끓게 한 사연은 20년 지기 죽마고우에게 배신 당한 한 남성의 사연이었다. 그의 친구는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고 힘들어할 때마다 도와줬고,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원양어선 승선을 부추겼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사연자의 아내와 바람을 피우기 위해 멀리 보내려던 속내였던 것.
이에 김지민은 “원양어선은 심했다”라며 ‘찐’ 분노를 터뜨리며 경악했고, 박나래는 “원양어선 승선하는 게 진짜 위험해요”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배신하는 친구 역할을 맡았던 김영옥의 자상한 연기 때문에 더 배신감이 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 사연은 거절을 못 해 갖은 오해를 받는 언니를 둔 동생의 사연이었다. 왜 거절을 못 하는지에 대해 토론이 펼쳐졌고, 박나래는 “여기저기서 불러서 술을 한 40일 동안 마신 적이 있어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지민이 “그때 거절을 왜 못했어요?”라고 묻자, 박나래는 “이 사람은 슬퍼서 만나야 돼, 저 사람은 좋은 일 있어서 만나야 돼”라며 항변했다. 이를 듣던 김영옥이 “술 마시는 게 좋았던 거야”라고 일침을 가하자, 박나래는 “이제는 안 그러는데...”라며 진땀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 사연은 이혼했던 아버지가 다시 찾아온 아들의 사연이었다. 이제라도 부모 노릇 하고 싶다며 찾아왔지만, 속내는 양육비 소송을 취하시키게 하려고 찾아왔다는 사실에 모두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심지어 17년 만에 소송하게 된 이유가 그동안 어머니가 편찮았기 때문이었다고 해 박나래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이에 박나래는 “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용기 있게 삶을 걸어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솔루션을 제시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박나래와 김지민은 사연자의 안타까운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마치 가족이 당한 일처럼 함께 분노하며 깊은 공감을 표해 목요일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한편,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KBS Joy '썰바이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