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래퍼 산이(San.E, 본명 정산)가 3년 만에 근황을 전했다.
산이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황태와 양미리(삑사이코러스)'의 '황태와 양미리' 6회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산이는 "3년 정도 (TV에) 안 나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왜 방송활동이 뜸했느냐는 질문에는 "이걸 뭐라고 말해야 될 지 모르겠네"라며 "구설수가 있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나름 제가 발언을 했는데, 그게 이슈가 되면서 일들이 많이 없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생각하면서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은 음악 만들어서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그런데 제가 그런 발언을 함으로써 그것 때문에 제가 싫어지거나 제 음악이 싫어지는 분들이 생기니까 음악만 충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과거 믹스테잎 '산선생님' 발매 당시와 JYP 입사 후 '맛 좋은 산'을 내놨을 때의 상반된 반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황태와 양미리' 작가 중 한 명이 '맛 좋은 산' 이후로 탈덕했다는 얘기를 듣고 "팬 분들이 기대하는 게 있었는데, 그것과는 다른 방향이니까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양세찬은 "내가 알기로는 '아아 산이가 왔어요' 하는 부분 때문에 사람들이 싫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황제성은 "그런데 솔직히 난 그 부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고, 양세찬도 동의했다.
'맛 좋은 산'을 정말 좋아한다고 밝힌 황제성은 어떤 곡이 산이에게 부를 안겨다줬느냐고 묻자 산이는 '맛 좋은 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은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정말 좋아했다"고 전했다. '산 선생님' 같은 스타일의 곡은 박진영이 하지 못하게 한 거냐는 말에는 "못 하게 한 건 아니고, 제 생각보다 훨씬 대중적인 걸 원했다"고 해명했다.
작사가로 213곡, 작곡가로 112곡에 참여한 산이는 저작권료 수익이 가장 많았을 때 얼마가 들어왔느냐는 질문에 "레인지로버 제일 큰 거"라고 답했다. 그가 언급한 차종은 무려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D가 "정산이 달마다 되는 거냐"고 묻자 산이는 그렇다고 답했고, 황제성은 "달마다? 그럼 그냥 '맛 좋은 산'을 해야하네"라며 놀라워했다.
사진= '황태와 양미리'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