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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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경기 중 딱 한 번, 삼성의 완전체는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21.08.04 06:00 / 기사수정 2021.08.03 23:2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완전체’는 후반기 초반에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김동엽과 이학주의 후반기 초반 이탈이 확정적이기 때문.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김동엽은 일상 생활 도중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날은 오는 8월 7일. 2주 격리 기간을 감안한다면 김동엽은 휴식기 동안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동엽은 격리 해제 후에도 당분간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주도 후반기 초반 출전이 불투명하다. 원인은 ‘선수단 내규 위반’으로, 경중을 따지자면 비교적 가벼운 정도의 위반이지만 이학주 역시 후반기 초반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삼성 타선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한꺼번에 빠졌다. 7월 복귀한 이학주는 6경기에서 타율 0.450(20타수 9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하위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고, 김동엽도 리그 중단 직전 두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완벽히 살아난 모습으로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이탈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없게 됐다. 

완전체를 바라봤던 타선도 다시 어그러졌다. 삼성은 7월 초 부진과 부상으로 신음하던 야수들이 모두 돌아오면서 비로소 ‘완전체’ 타선을 갖춘 바 있다. 팀 타율도 7월 0.289로 상승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리그 중단 직전 김상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다시 완전체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김상수의 부상은 길지 않았다. 휴식기 동안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와 훈련을 소화했고, 후반기에야 말로 완전체 타선을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강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또 빠지면서 완전체 계획은 다시 어그러졌다. 

부상이 아닌 다른 이유로 계획이 어그러진 것이 더 아쉽다. 일상 생활 속 밀접 접촉은 운이 없었다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긁어 부스럼이 된 내규 위반도 아쉬운 부분이다. 삼성의 완전체는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참고로 삼성이 캠프 때 구성했던 완전체는 80경기 중 7월 2일 NC전 ‘딱 한 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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