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트레이드로 선발진에 깊이를 더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33)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했다.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 재커리 실버는 3일(이하 한국시간) SNS에서 한 팬으로부터 김광현 등판 일정에 관한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조금 더 휴식을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리즈에 등판한다"라고 알렸다.
당초 김광현은 4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 첫 경기 선발로 내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존 레스터가 4일, J.A. 햅이 5일 선발 마운드에 선다. 6일에는 웨이드 르블랑이 등판한다. 레스터와 햅은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에 합류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캔자스시티와의 3연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시리즈 첫 경기인 7일 시즌 7승에 도전할 확률이 높다. 8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사실상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는 셈이다.
올 시즌 김광현은 18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록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⅔이닝 4피홈런 5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유일한 '옥에 티'였다. 전반적인 7월의 페이스가 눈부셨다. 5경기 4승 1패 27⅔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2.28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낯선 캔자스시티 타선과 마주한다. 지난해 데뷔한 김광현은 아직 캔자스시티전 등판 기록이 없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로테이션 순번상 마이크 마이너가 유력하다. 마이너는 올해 22경기에서 8승 9패 5.31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이었던 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7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